"푸바오 보러 갈래"...내년에 한국 떠나는 아기판다 '인기만점'

생활입력 :2023/06/01 10:51

온라인이슈팀

지난달 30일 미국 동물원에서 지냈던 판다 '야야'가 20년 만에 고향인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오며 중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아기 판다 '푸바오'가 화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최근 판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아기판다 푸바오와 부모인 아이바오, 러바오 등이 살고 있는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문객이 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아기판다 푸바오 (사진=뉴시스)

5월 마지막 주 하루 평균 방문객수는 약 7000명으로, 근로자의날, 어린이날 등 휴일이 이어졌던 5월 첫째 주보다도 약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를 통해 국내외 판다 관련 이야기가 확산되고, 아기판다 푸바오도 짝을 찾아 약 1년 후쯤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판다 가족을 보기 위한 방문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4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에버랜드 동물원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내년에는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며 "사람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물이 행복한 것은 다르다. 사육사니까 동물의 편에서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푸바오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최근 들어 소셜미디어에서도 판다 영상이 알고리즘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푸바오 영상을 볼 수 있는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난 5월 한 달간 판다 관련 영상 조회수가 약 2500만뷰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찾은 방문객들 (사진=뉴시스)

지난 2016년 오픈한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경험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부모인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 그리고 지난 2020년 7월 자연 임신을 통해 국내 최초로 태어난 푸바오(암컷) 등 3마리의 판다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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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1800마리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취약종인 다른 판다들처럼 푸바오도 만 4세가 되는 내년 중에 새로운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