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하는 소년이 날씬한 여자친구와 사랑에 빠졌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은 15세 소녀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 결국 숨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광둥성 둥관시에서 살던 샤오링(가명)은 올해 15세다. 키는 165㎝다.
그는 자신이 짝사랑하던 남학생이 역시 자신의 친구인 날씬한 여학생과 사랑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공격적인 감량에 돌입했다.
그는 약 한 달간 지속된 무리한 다이어트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 입원한 그는 25일 이상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결국 사망했다. 사망 당시 그의 체중은 20㎏에 불과했다.
그가 25일째 혼수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자 의료진은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부모에게 말했고, 부모는 그를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부모는 생명 연장 장치를 제거할 것을 의료진에 요청함으로써 딸과 영원히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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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왜 많은 사람들이 날씬한 것을 소녀들에게 요구하나"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이 중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모두가 아름답습니다"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