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국제교통포럼 참여…"모빌리티 글로벌 협력 강화"

각국 정부·글로벌 기업들과 자율주행∙IVI 등 전방위 분야 글로벌 협력 모색

인터넷입력 :2023/05/30 10:22

카카오모빌리티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에서 주최하는 ‘ITF 서밋 2023’에 참가해 모빌리티 서비스와 기존 제도 간 균형을 위한 방안을 공유하고 각국 교통부처,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글로벌 협력을 추진했다고 30일 밝혔다.

ITF는 교통정책 부문 국제 협력과 자율주행, 친환경 교통, 공유경제 등 미래교통 관련 여러 주제 선도를 위한 OECD 산하 국제기구다. 매년 개최되는 ITF 서밋은 세계 각국 국토·교통부 장관,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도모하는 장이다.

올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면행사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속 가능한 경제를 위한 교통’을 주제로 총 50개국 교통 관련 정부 부처와 유럽집행위원회 등 13개 국제기구, 200여개 글로벌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24일부터 3일간 열렸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가운데), 장성욱 부사장(왼쪽)이 부스를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에게 UAM 기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ITF 기업협력이사회 회원사로서 국제 협력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올해 ITF 서밋에 공식 초청을 받고 참가했다. 이를 통해 ITF 회원국, 기업협력이사회 회원사들과 상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과 신사업 검증을 위한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회사는 유럽 최대 모빌리티 기업인 볼트(Bolt), 유럽연합(EU) 혁신 교통 솔루션 지역 협력 기구, 멕시코 시티 지속 가능한 도시 모빌리티 규제국, ITF 혁신과 미래 전망 자문관이 참여한 ‘새로운 모빌리티에 대한 평가’ 주제 토론에서 미래 지향적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과 제도 균형에 대해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김건우 카카오모빌리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모빌리티에 대한 정확한 식별과 분류를 통해 기존 제도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생 서비스 혁신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택시 제도 도입을 통한 새로운 차량 호출 서비스 제도화, 데이터 기반 민관 협력 등 카카오모빌리티 경험을 공유해 한국에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가 사회, 경제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도 소개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또 “모빌리티 기술개발이 가속화하고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기존 제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이동 분야 간 융합으로 등장하는 산업을 제도적으로 담아내기 위해서는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사회적 기여도를 측정하고, 여러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국제적 모빌리티 협력방안도 모색했다. 황윤영 카카오모빌리티 CR∙준법부문 부사장은 볼트를 비롯해 도요타, 볼보그룹 등 완성, 모빌리티 영역의 글로벌 기업들과 ▲신흥시장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 등 글로벌 신규 모빌리티 진출 협력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 등 차량 내 소프트웨어 협력 ▲보험 관리·주행 이력·서비스 점검 정보 등 데이터 기반 통합 관리 협업을 놓고 글로벌 기업 간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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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본 국토교통성,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 캄보디아 공공사업 교통부 등 교통관련 정부 인사와 양자 미팅을 통해 ▲자율주행 법제 정비, 여객∙물류 통합 정책 등 모빌리티 정책 혁신 동향을 공유하고 ▲고정밀지도, 공간정보 고도화 등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 협력 ▲각국 관광산업 기여를 위한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 확대 추진하는 데 있어, 정책 지원과 실증 등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황윤영 부사장은 “관광활성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사우디를 포함한 각국 정부관계자, 해외 완성차, 모빌리티기업들과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며 “세계적 권위의 교통 분야 싱크탱크인 ITF 기업협력이사회 회원사로서 글로벌 기업, 각국 정부와 지속해서 협력해 국내 모빌리티 기업의 글로벌 진출 모범 사례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