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우연이가 전 남편 두 명의 생활비를 대고 있다고 고백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우연이는 두 번 결혼했다가 이혼한 사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연이는 "19살 때 야간업소에서 일했다"라며 "전 남편이 편곡가로 유명하고 피아노도 잘 치고 못하는 음악이 없어서 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선생님이 연세도 있고 하니까 헤어지자고 했는데, 나를 차에 태우더니 바닷가로 가서 '나랑 안 살면 같이 죽자'라고 하더라"라며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결혼을 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첫 번째 남편과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우연이는 "결혼할 때부터 남편이 빚을 져서 안 좋은 상황이었다"라며 "판잣집에 살았고 추우니까 평상을 놨는데 그러면 발이 다 나올 정도로 좁았다, 화장실도 재래식이라 아이가 고생을 했다"라고 말했다. 고생을 하던 우연이는 아들을 부모님이 계신 미국으로 보냈고, 이후 첫 남편과 이혼하게 됐다.
두 번째 남편도 음악하는 사람이었는데, 이 남편이 "나중에 학교에 가고 싶다"라고 해 우연이가 모든 뒷바라지를 했다고. 덕분에 남편은 교수님이 됐지만 성격 차이, 경제적 문제로 인해 결국 또 한 번 이혼하게 됐다.
우연이는 "첫 번째 남편의 생활비를 20년째, 두 번째 남편의 생활비를 5년째 대고 있다, 엄마 같은 마음인 것 같다"라며 "사실 이젠 그만 하고 싶다, 나도 내 인생을 살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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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속풀이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