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시장 '투명 디스플레이' 키운다...5년간 740억 지원

첫 시작은 국립중앙박물관에 '투명 유기발광 다이오드' 활용 전시 기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5/25 11:00    수정: 2023/05/25 12:50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투명 디스플레이에 투자하고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차세대 기술을 위해 투명·XR·차량용 등 3대 디스플레이의 시제품 제작·실증·성능검증 등에 향후 5년간 약 740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부가 지난 18일 디스플레이 세계 1위 탈환을 목표로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의 일환이다.

산업부는 '신시장 창출형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과제에서 ▲투명OLED 적용을 위한 수송용 패키지 개발 및 실증 ▲미래 스마트 교육을 위한 EMR 기반 무선휴대 OLED 스마트기기 개발 및 교육 플랫폼 실증 및 실증▲스마트 의복용 10인치급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제품화 개발 및 실증▲공간 홀로그램 기반 비접촉 터치 입출력 기기 개발 및 실증 ▲융복합 디스플레이 신시장 개척을 위한 혁신제품 개발과 실증 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하철에 적용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사진=LG디스플레이)

산업부는 첫 시작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투명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를 활용한 전시 기술을 대중에게 공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시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에는 투명 OLED를 활용한 전시 기술이 시범 설치·운영돼 관람객을 대상으로 이달 26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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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O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진열장은 겉으로는 일반 진열장과 동일해 보이지만 상부 유리가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해당 유물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배경을 애니메이션 형태로 설명한다. 또 명암 조절 효과 등을 통해 주요 유물을 차례로 부각시키는 등 관람객들에 생생한 전시 경험을 선사한다.

산업부는 "이번 투명 OLED 실증은 이러한 계획의 첫 번째 이행"이라며 "수행 기업은 디스플레이 기술을 박물관 전시 산업과 접목해 디스플레이 신뢰성·성능 및 컨텐츠 등에 대한 소비자 반응 등을 실증하고 보완사항을 발굴·개선해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