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러시아 다이아몬드 금지"

우크라이나 전쟁 제재 강화

금융입력 :2023/05/21 10:41    수정: 2023/05/21 12:24

영국이 러시아에 유입되는 현금을 제한하기 위해 러시아산 다이아몬드를 금지했다.

20일(현지시간) BBC는 영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주요 파트너와 협력해 추적 기술을 통해 러시아 다이아몬드 거래를 제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러시아의 다이아몬드 무역은 연간 약 40억달러(약 5조3천140억원) 규모다. 2021년 러시아의 총 수출액은 약 4천898억달러(약 650조원)로 전체 수출 중에서 다이아몬드 수출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그렇지만 러시아가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수출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이아몬드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알로사(Alroasa)'라고 불리는 국영기업이 러시아 다이아몬드 채굴을 도맡고 있다. 이 기업은 2021년에는 세계 다이아몬드의 3분의 1을 채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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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요 7개국(G7)은 다이아몬드 거래가 복잡하고 투명하지 않다는 점에서 다이아몬드 판매 수익이 러시아 군자금으로 흘러가는 것을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출을 금지하기 위해 제재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가공되지 않은 다이아몬드에만 적용된다는 점에서 사각지대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