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정보통신(ICT) 수출액은 127억7천천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4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전년 대비 35.9% 감소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4월 ICT 수출은 127억7천만 달러, 수입은 104억4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23억3천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전년 대비 40.5%, 디스플레이가 30.5%, 휴대폰이 41.6%, 컴퓨터 주변기기 등이 66.7%, 통신장비가 14.7%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ICT 수요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이 ICT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반도체는 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와 단가 하락이 치명적이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31억2천만 달러,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45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감소폭은 메모리 반도체가 44.3%로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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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역시 전방기기 수요 둔화로 OLED 수출이 9억2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6%, LCD는 국내 생산 축소 영향에 따라 2억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43.9% 줄었다.
휴대폰 또한 기기 수요 둔화 영향이 미쳤고, 컴퓨터 주변기기는 전자기기와 데이터센터나 서버용 보조기억장치 수출이 감소했다. 통신장비 분야는 인도와 같이 5G 통신 인프라가 확대되는 지역에서는 수출이 증가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전체적인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