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사 LG가 자회사 실적 부진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수익성이 감소했다.
LG는 11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LG는 매출 1조6천490억원, 영업이익 5천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8%, 39% 감소했다.
LG전자를 비롯해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사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LG전자의 경우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긴 했지만, 작년 1분기 일회적으로 반영됐던 특허 수익이 올해 1분기에서 빠지며 영업이익이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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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도 마찬가지다. LG화학은 1분기 매출 14조4천863억원, 영업이익 7천9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4.9%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8% 줄었다.
LG 관계자는 "LG전자 등 일부 계열사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로 인한 지분법 손익 감소 영향"이라며 "지난해 부동산 자회사 매각 등 일회성 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에 수익이 줄어든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