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사흘' 연휴에…때 아닌 '문해력 ' 논란

생활입력 :2023/05/03 11:02

온라인이슈팀

부처님오신날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의 연휴가 생긴 가운데, '사흘' 단어 관련 또다시 문해력 논란이 번졌다.

지난 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또다시 반복되는 사흘 대참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 News1 DB

이날 인사혁신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대통령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에도 대체공휴일이 확대·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매체에서는 '5월 27일~29일 사흘 연휴'라는 제목과 함께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이때 한 누리꾼이 "사흘이 아니고 삼 일 아니냐? 5월 27~29일이면 27, 28, 29일인데…내가 잘못 계산한 건가 댓글을 달았다.

(SBS 뉴스 갈무리)

사흘은 3일째 되는 날을, 나흘은 4일째 되는 날을 뜻한다. 일각에서는 '사흘'과 '4일'이 유사해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문해력 논란에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은 "도대체 사흘·나흘 구분 못하는 건 언제쯤 고쳐지냐?", "제발 모르면 검색해라. 1분도 안 걸린다", "이쯤 되면 합리적인 의심을 해봐야 한다. 어디서 미X 교사가 사흘이 3일이라고 가르치는 거 아닌가", "셋·넷은 잘만 이해하면서 사흘·나흘은 왜 이렇게 헷갈려하냐", "이 정도면 일부러 그러는 것", "계산만 잘했다", "지능이 참" 등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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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 누리꾼은 "매번 헷갈리는 사흘을 차라리 4일로 만들어서 쉬게 하자"며 재치 있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