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나를 안 만났으면 편하게 살았을 텐데 나를 만나 굉장히 고생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윤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수행 팀장을 맡았던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김 여사에 대해 "아침에 가면 항상 샌드위치나 커피랑 우유는 챙겨 주시는 분"이라며 "굉장히 다소곳하고 온순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격은 털털하신 게 있지만 원래 심성 자체가 온순하시고 다정하신 분이기 때문에 대통령님 내조하고 그런 분이지 활동적이고 그러지 않다"며 "(바깥에 알려진 이미지와)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어떻게 보면 김 여사에 대해 주가 조작이나 아니면 또 여러 말들이 많았지 않나"라며 "그런 말들이 지금 거의 대선 1년 내내 프레임이 섞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저한테 좀 미안한 감정으로 김 여사 부분에 대해 얘기한다"며 "'나를 안 만났으면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부분인데 나를 만나서 굉장히 고생했다'라는 말씀을 가끔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어떻게 보면 김 여사께서도 항상 서로 간에 미안한 마음을 좀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검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문재인 정부 시절) 2년 동안 수사를 했는데 아무 증거가 없었다"며 "그럼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김 여사의 얘기가 나왔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진복 정무수석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하면 공천은 걱정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이 수석이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했고 태 최고위원도 자기가 과대한 생각을 해서 얘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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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선 "시기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