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서세원의 사망을 맞이하는 과정과 관련 의문점이 있다는 소식이 충격을 안기고있다.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은 21일 오전 뉴스1과 통화에서 "서세원의 캄보디아 빈소는 현재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 한 사원에 마련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에서는 서세원이 살던 동네에서 천막을 치고 장례식을 진행한다고 알려지기도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부회장은 "캄보디아는 사찰에서 장례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못을 박았다.
이어 "한국에서 현재 서세원의 조카분이 오고 있는데 한국시간으로 오늘(21일) 오후 7시쯤 현지 빈소가 차려진 사원에 도착하면 정확한 장례식 절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서세원씨의 누님께서는 현지에서 화장을 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데, 캄보디아 상황상 시신을 한국으로 이송하기도 쉽지 않다"라며 "절차도 까다로우며 냉동 안치된 시신을 다시 이관하여 옮기는 과정에서 현지의 높은 기온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들도 많다"라고 얘기하기도.
그러면서 "우선 저희 쪽에서는 이런 현지 사정도 있으니 현재 차려진 사원에서 장례를 진행하고 화장을 한 뒤 한국에서 다시 장례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 상황"이라며 "재혼한 서세원의 부인과는 현지 사원에서 장례 절차를 이렇게 논의한 상황인데, 한국의 유족들이 오면 더 정확하게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서세원은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쇼크사했다. 꾸준히 당뇨 치료를 받은 것 외에 큰 지병이 없던 서세원이 죽음을 맞은 과정에서 의문점이 커지고 있다.
같은 날 디스패치에 따르면 박현옥 회장이 서세원의 주검을 최초로 확인한 사람이라며 그와의 인터뷰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박 회장은 "병원에 갔더니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도착하니 팔에 링거가 꽂혀 있었다. 발이 차가웠는데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내가 팔에 꽂혀 있는 링거를 직접 뺐다. 경찰이 와서 검안을 했다. 사인은 쇼크사다. 의료 과실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 캄보디아에선 쉽지 않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힌편 이와 관련 딸 서동주는 서세원의 현지 화장을 반대해 냉동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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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생인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MBC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KBS 2TV '서세원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6년에는 영화 '납자루떼'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