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11층에서 떨어진 방충망이 정차해있던 차량의 조수석에 꽂히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4일 MBC에 따르면 전날 오후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학원을 마친 자녀를 태우기 위해 잠시 정차 중이던 여성 A씨의 차량으로 세로 1.3m 길이의 방충망이 수직으로 내리꽂혔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조수석 쪽 천장을 뚫어버린 쇠덩어리로 인해 차는 크게 진동했고 유리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차 앞을 지나쳐갔던 행인은 큰 소리에 놀라 다시 돌아와 한참을 지켜봤고, 천만다행으로 큰 사고를 피한 A씨도 문을 열고 나와 놀란 표정으로 차를 살펴봤다.
A씨는 "'쿵' 소리가 나면서 뭔가가 내 목 옆으로 휙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그러고 쳐다보니까 쇠꼬챙이 같은 게 바로 옆에 지나가고 있었다"며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차에 꽂힌 방충망은 바로 옆 아파트 11층, 약 30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주 초 울산지역에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헐거워졌던 방충망이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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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자녀가 타기 전이라 천만다행이다. 너무 끔찍하다", "어떻게 차 주차하자마자 떨어지냐. 타이밍이 너무 기가 막히다", "사람이 맞았다면 즉사했을 텐데 정말 다행이다. 하늘이 도왔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