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인도 베단타그룹과 구자라트 주정부를 초청해 ‘한-인도 디스플레이 산업 협력 상담회’를 개최했다.
베단타그룹은 연 매출 170억 달러(약 22조원) 이상 대기업이라고 디스플레이협회는 소개했다. 디스플레이 유리와 석유, 가스, 구리, 철광석, 재생 에너지를 생산한다. 2019년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 제조사 아반스트레이트를 인수했다.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셀 제조용 장비 기업과 후공정 테스트 기업 50개사가 설명회에 참가했다. 40개사는 1대 1로 상담했고, 11개사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난해 말 인도 정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생태계에 1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 구자라트주 정부는 구자라트주 돌레라 특별투자지역에 인도 최초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한국 기업에 공장 건립 비용 50%와 매출 또는 투자에 비례한 지원금을 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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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쉬 헤바 베단타그룹 반도체·디스플레이 총괄사장은 “구자라트 지역에 인도 최초 8세대급 LCD 공장을 올해 말 착공해 2026년 말부터 양산할 것”이라며 “한국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회사뿐 아니라 시공·물류·품질검사 업체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욱 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은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내수 시장을 가진 신흥국”이라며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데에서 벗어나 인도 같은 새로운 시장으로 공급처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