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플러그인 없이 크롬 브라우저에서 기계학습(ML) 모델을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GPU(WebGPU)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실리콘 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웹GPU 베타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웹GPU는 웹에서 고성능 3D 그래픽 및 데이터 병렬 계산을 지원하는 기술로 현재 베타테스트 중인 크롬 113버전부터 제공된다.
웹GPU는 플러그인에 의존하지 않고 컴퓨터의 그래픽 처리 장치를 사용해 웹 페이지를 렌더링할 수 있는 웹GL(WebGL)의 후속 기술이다. 다이렉트3D, 애플의 메탈 등 최신 그래픽 카드 API 지원을 비롯해 웹GL보다 유연하며 효율적으로 그래픽 작업을 돕는 다양한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범용 GPU(GPGPU) 계산을 광범위하게 지원해 ML 관련 작업 효율도 높인다. 구글에 따르면 웹GPU 기반 크롬 버전은 웹GL보다 3배 이상 빠른 기계 학습 추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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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웹GPU를 크롬에 이어 파이어폭스와 사파리에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하는 운영체제(OS)는 윈도, 맥OS, 크롬OS로 추후 더 많은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글의 프랑수아 보퍼트 크로미엄 개발자는 "웹GPU는 동일한 그래픽의 작업 부하를 줄이는 등 여러 이점을 제공하는 새로운 웹 그래픽 API"라며 "이는 유연한 GPU 프로그래밍과 웹GL에서 제공하지 않는 고급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