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이어 디스플레이 찾은 尹, 통 큰 지원 약속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찾아 '혁신 성장' 강조...이재용 회장도 참석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4/04 16:44    수정: 2023/04/04 16:59

윤석열 대통령이 수출을 이끄는 주요 첨단산업 현장에 연이어 방문하며 통 큰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SK실트론 구미 공장 증설 현장을 살피고 투자를 약속한 데 이어 이번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았다.

윤 정부는 첨단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대규모 투자로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간 신규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충남은 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한 곳"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 분업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고, 이 분야에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천안 국가산단은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개발, 신제품, 실증, 양산이 일관 체제로 이뤄지는 최고 수준의 특화단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방문 감사인사를 하고있다. (사진=뉴시스)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IT용 OLED 생산공정 고도화에 2026년까지 총 4조1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사업 주요 협력업체, 충남지역 4개 대학 총장과 산학협력 10개 대학 교수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디스플레이 신제품 시연장에 들러, 휘어지는 ‘플렉서블 구동 모듈’, 돌돌 말리는 ‘롤러블 플렉스’ 등 첨단기술의 구현 현장을 둘러봤다. 또한 투자협약식에 이어 OLED 모듈 라인을 시찰하고, 현장의 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