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수출을 이끄는 주요 첨단산업 현장에 연이어 방문하며 통 큰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SK실트론 구미 공장 증설 현장을 살피고 투자를 약속한 데 이어 이번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았다.
윤 정부는 첨단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대규모 투자로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간 신규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충남은 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한 곳"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 분업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고, 이 분야에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천안 국가산단은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개발, 신제품, 실증, 양산이 일관 체제로 이뤄지는 최고 수준의 특화단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IT용 OLED 생산공정 고도화에 2026년까지 총 4조1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디스플레이 업계, 인재·투자 지원 육성책에 기대감2023.03.24
- "우수 인재 잡아라"...삼성디스플레이, 대학서 채용 설명회 열어2023.03.09
- 삼성디스플레이, 당분간 폴더블 OLED 시장 독차지할 듯2023.03.08
- 이재용 회장, 삼성디스플레이 방문..."선제적 투자로 실력 키우자"2023.02.07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사업 주요 협력업체, 충남지역 4개 대학 총장과 산학협력 10개 대학 교수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디스플레이 신제품 시연장에 들러, 휘어지는 ‘플렉서블 구동 모듈’, 돌돌 말리는 ‘롤러블 플렉스’ 등 첨단기술의 구현 현장을 둘러봤다. 또한 투자협약식에 이어 OLED 모듈 라인을 시찰하고, 현장의 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