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들 대가리 텅텅" 이대 강사 막말 논란

한성대 강의 중 여성 비하 발언 쏟아내…사실 인정 후 사의 표명

생활입력 :2023/03/28 10:14

온라인이슈팀

서울의 한 사립대 강사가 강의 도중 "요즘 여학생들은 대가리가 비었다" "여자는 농사나 지어라"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다. 해당 강사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한성대에는 지난 22일 공과대학 강사 A씨의 발언을 문제 삼는 글이 올라왔다.

© News1 DB

게시물에 따르면 강사는 "요즘 여학생들 대가리가 텅텅 빈 것 같은데 에이쁠 받아서 뭐 할 거냐, 시집갈 때 남편한테 보여줄 거냐, 누구 인생 망치려고"라고 말했다. 또 "여자는 눈도 멍청하게 뜨고 여학생들 때문에 학력이 떨어진다" "여자애들은 컴공(컴퓨터 공학과) 와서 젊은 애들 자리 뺏지 말고 딸기 농사나 지어라" 등 여성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고 한다.

이 게시물에는 "내가 이걸 왜 수강 포기 안 했지…진짜 인생 최대의 후회"라며 수강 신청을 후회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A씨는 자기소개하던 학생의 말을 끊고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면 그게 이태원 참사인 거야"라며 희생자를 모욕하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해당 발언들에 대해 "A씨가 전날 이화여대 강의를 하고 온 뒤 이대 학생들의 뒷담화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한성대 측은 사실 확인에 나섰고, 해당 강사는 발언 사실을 인정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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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대 관계자는 "해당 강사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번 일로 학생들에게 수업 결손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