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500억원 투자 유치

파인트리자산운용 등 참여…’벤처 대출’로 진행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은 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에이블리는 연내 조 단위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 기업가치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시리즈C 라운드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는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단일 펀드 최대 규모로 참여했으며, ‘벤처 대출’로 진행됐다. 에이블리가 유치한 누적 투자 금액은 2천230억원이다.

에이블리

벤처 대출은 투자기관과 스타트업 양사 모두 윈-윈하는 전략적 자금 조달 방식이다. 스타트업은 신주(새롭게 발행하는 증권) 발행 방식 대비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면서 충분한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입증된 스타트업에 한해 안전하게 대출을 진행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에이블리는 ▲사업 성장성 ▲개인화 추천 기술 ▲글로벌 시장 확장성 ▲경영진 맨파워 네 가지 합이 만드는 견고하고 가파른 성장세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에이블리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700만 명이다. 출시 4년 만에 월 거래액 1천억원 이상, 연 거래액 1조원을 넘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스타트업과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에이블리만의 사업 차별성과 성장 가치, 수익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안정적인 사업 자금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의 조 단위 유니콘 라운드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