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 "AI·ML로 '사람 중심' 기술 만들겠다"

"워크데이는 10년 전부터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술에 투자해왔습니다. AI와 ML 기술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고 봅니다. 사람을 돕는 보조 도구에 불과합니다. 워크데이는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을 돕기 위해 AI와 ML을 꾸준히 연구하겠습니다."

워크데이 데미안 리치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3일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워크데이가 10년 동안 솔루션에 AI와 ML을 꾸준히 공급해왔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사람을 중심에 두는 개발 기조를 유지하면서 AI와 ML로 기업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데미안 리치 CTO 설명에 따르면 워크데이는 10년 동안 매년 15억 달러(약 1조9천200억원) 이상을 AI를 비롯한 ML, 보안 등에 투자해왔다. 해당 기술을 워크데이 솔루션에 탑재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거나, 기술적 에러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솔루션 연구·개발(R&D)을 추진해왔다.

워크데이는 인적자본관리(HCM), 재무, 기획, 분석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모든 시스템을 단일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에 AI와 ML까지 접목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경영 의사결정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내릴 수 있다.

리치 CTO는 자사 솔루션에 AI와 ML을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워크데이 재무관리' 플랫폼에 AI와 ML을 통합했을 때 대용량 트랜잭션을 기존보다 빠르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재무 전략 예측에 정확성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데미안 리치 CTO는 "챗GPT 등 새로운 AI 기술이 쏟아지고 있지만, HCM 같은 사람 다루는 솔루션은 AI에 전적으로 의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신 고객사가 솔루션을 통해 기업 의사 결정을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돕는 보조 역할에 AI와 ML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워크데이는 자사 제품에 AI와 ML을 접목한 '사람 중심'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리치 CTO는 사람 중심 솔루션 개발을 위해 AI 윤리 원칙도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설명가능한 AI로 솔루션 개발 투명성에 힘썼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까지 개발한 AI와 ML 모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솔루션이 AI 알고리즘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투명하게 고객사에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워크데이 솔루션 내 AI 모델이 어떻게 학습됐는지, 편향성 테스트 진행 여부와 과정도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리치 CTO는 "앞으로 알고리즘 공정성과 설명 가능성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