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인 이모부의 어머니와 사랑에 빠진 17세 미국인 소년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2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서는 무려 53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진 커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를 증명한 주인공은 게리와 알메다 커플이다. 게리는 이모부 로버트의 장례식장에서 그의 어머니이자 이모 리사의 시어머니인 알메다 에릴이라는 여성에게 한눈에 반했다.
사연에 따르면 게리는 장례식장에서 알메다와 잠시 인사를 나눈 게 전부였다. 하지만 집에 와서도 알메다에 대한 생각은 멈추지 않았고 어떻게 하면 그를 만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사연을 접한 출연진들은 "사랑에 빠진 거냐", "이모부의 엄마는 사돈어른 아니냐. 엉덩이를 한 대 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믿기지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어떻게 하면 다시 볼 수 있을까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던 게리는 2주 만에 알메다와 교제를 시작하게 된다.
게리의 가족들은 알메다와의 교제를 반대하지 않았다. 게리의 전 연인은 게리보다 60세 연상인 77세였기 때문이다. 그의 첫사랑은 6세 때 만난 선생님으로 알려졌다.
양재웅은 "어린 시절 할머니가 게리의 주 양육자 역할을 했었고 할머니와의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낀다고 볼 때, 사랑과 구분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연애로 이뤄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알메다는 왜 감정을 구분하지 않았을까"라는 출연진의 질문에 양재웅은 "70세가 넘어가면 사회적인 체면에서부터 훨씬 자유로워지는 나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결혼까진 어려울 수 있지만 호감을 느끼거나 예뻐하는 건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문제는 가족이다. 가족들이 혼란해지기 시작할 것 같다. 알메다의 손자들이 게리보다 선배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이승국은 "실제 결혼을 한 뒤 게리가 알메다의 집에 들어가 살게 된다. 이 집에는 한 명의 존재가 더 있었다. 게리보다 세 살 많은 알메다의 손자 애런이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알메다 손자 애런 엘리언은 인터뷰를 통해 "게리를 할아버지라고 부른 건 한 번뿐이다. 술에 취했을 때였다"며 "제 머릿속에서 게리는 할아버지라기보다는 친구"라고 말했다.
애런 친구는 "알메다가 행복해 보인다. 게리를 만난 이후로 생기가 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메다의 손자 인디애나는 "(할머니가 행복한데) 어떻게 응원하지 않을 수 있겠냐"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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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사랑에는 나이와 타인의 시선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