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전화 '여보세요' 하고 받았다가 혼나...왜?"

생활입력 :2023/03/20 14:35    수정: 2023/03/20 16:22

온라인이슈팀

시어머니의 전화를 받으며 "여보세요"라고 답했다가 지적받았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시어머니 전화 '여보세요'라고 받았다고 혼났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대한민국의 흔한 며느리'라고 소개하며 "제목 그대로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길래 '여보세요'하고 받았다"고 운을 뗐다.

(캡처=네이트판)

작성자는 "주말에 시댁에 갔더니 남편과 시누이, 시어머니가 한 편을 먹고 뭐라고 하더라. 처음엔 뭐가 문제인 건지 이해도 못했다"며 "셋이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남편이 자기 엄마 번호를 저장 안 해 놨냐고 묻더라"고 썼다. 이어 "아니라고 답했더니 전화를 받을 때 왜 그렇게 받냐고 하더라", "전화가 오면 '여보세요'라고 받지, 뭐라고 받겠냐"고 반문했다.

작성자는 "(남편이) '장모님, 장인어른이 전화하면 뭐라고 받냐'고까지 물어보더라. '여보세요'라고 한다고 하니까 아무 말도 안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 "이런 걸로 기분이 나쁘다고 아들이랑 딸에게 말하는 시어머니가 짜증 난다. 또 그걸 그대로 뭐라고 하는 아들이 내 남편이라니"라며 "별 쓸 데도 없는 걸로 뭐라고 하니까 오라고 해도 남편이나 보내고 전 안 갈 생각이다", "얼마나 제가 마음에 안 들면 그런 걸로 뭐라고 하겠냐"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물은 17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18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가 됐다. 작성자의 사연에 네티즌의 의견은 갈렸다. "전화 받을 때마다 상냥하게 맞아주기라도 해야 하는 거냐", "시어머니도 시어머니지만 남편의 대처가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 "며느리도 남의 집 귀한 자식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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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여보세요'라는 말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을 때 하는 말이 아니냐", "저장된 번호라면 상대를 확인하는 인사가 먼저 나오는 게 자연스럽다" 등의 댓글도 달렸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