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전화를 받으며 "여보세요"라고 답했다가 지적받았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시어머니 전화 '여보세요'라고 받았다고 혼났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대한민국의 흔한 며느리'라고 소개하며 "제목 그대로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길래 '여보세요'하고 받았다"고 운을 뗐다.
작성자는 "주말에 시댁에 갔더니 남편과 시누이, 시어머니가 한 편을 먹고 뭐라고 하더라. 처음엔 뭐가 문제인 건지 이해도 못했다"며 "셋이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남편이 자기 엄마 번호를 저장 안 해 놨냐고 묻더라"고 썼다. 이어 "아니라고 답했더니 전화를 받을 때 왜 그렇게 받냐고 하더라", "전화가 오면 '여보세요'라고 받지, 뭐라고 받겠냐"고 반문했다.
작성자는 "(남편이) '장모님, 장인어른이 전화하면 뭐라고 받냐'고까지 물어보더라. '여보세요'라고 한다고 하니까 아무 말도 안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 "이런 걸로 기분이 나쁘다고 아들이랑 딸에게 말하는 시어머니가 짜증 난다. 또 그걸 그대로 뭐라고 하는 아들이 내 남편이라니"라며 "별 쓸 데도 없는 걸로 뭐라고 하니까 오라고 해도 남편이나 보내고 전 안 갈 생각이다", "얼마나 제가 마음에 안 들면 그런 걸로 뭐라고 하겠냐"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물은 17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18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가 됐다. 작성자의 사연에 네티즌의 의견은 갈렸다. "전화 받을 때마다 상냥하게 맞아주기라도 해야 하는 거냐", "시어머니도 시어머니지만 남편의 대처가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 "며느리도 남의 집 귀한 자식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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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여보세요'라는 말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을 때 하는 말이 아니냐", "저장된 번호라면 상대를 확인하는 인사가 먼저 나오는 게 자연스럽다" 등의 댓글도 달렸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