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문을 연 일본식 '메이드 카페' 경험 후기가 하나둘씩 올라오고 있다. 개점 전 알려진 것과 같이 하녀 복장을 한 종업원들이 손님을 상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전 예약이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끈 메이드 카페에 직접 방문한 누리꾼 A씨의 후기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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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무늬 셔츠에 백팩을 메는 등 준비한 드레스코드로 메이드 카페에 간 A씨는 "들어가자마자 이곳이 천국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6명 정도 되는 메이드가 두 줄로 서서 '어서 오세요~주인님!' 하면서 날 반기더라"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메뉴를 주문할 때는 '저기요'가 아닌 '츄츄!'라고 불러야 메이드가 반응한다. A씨는 '음료+음식+간식+사진찍기'로 구성된 가장 비싼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이 세트 메뉴의 가격은 3만8000원이다.
그는 "1시간에 5팀만 받고 있고, 메이드 6명 정도가 동시에 근무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그렇게 많이 비싼 편은 아니다"라면서 "(메이드를 부를 때) 굉장히 부끄러웠다. '츄츄'라고 부르자 '어머나~주인님 부르셨어요?'라고 미소 지으면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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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득도한 마음으로 멍때리고 있으며 메이드가 한 명씩 찾아와서 말 걸어준다"며 음료와 음식을 향해 '츄츄츄츄', '맛있어져라~' 등의 대사를 한 뒤 먹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기념으로 챙겨갈 수 있게 카드를 줬고, 마지막에는 내가 지정한 메이드와 사진 찍을 수 있다. 나갈 때는 메이드가 '외출'이라고 부른다. 나가는 순간까지 담당 메이드가 마중 와서 인사해줬다. 4월에도 무조건 가겠다"고 했다.
또 다른 방문객 B씨는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카페 내부를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카페에는 메이드가 쉬는 공간으로 보이는 침대가 있었고, 메이드들은 손님들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어색함을 풀어주기 위해 계속 대화를 시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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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가 공개한 메뉴판을 보면 △음료+사진 세트 1만5000원 △음료+음식+사진 세트 3만원 △토스트·팬 케이크 9000원 △음료수 6000~7000원 △오므라이스 1만6000원 수준이었다.
B씨는 하녀복을 입은 메이드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메이드도 어색해했다. 밥을 먹기 위한 몸부림을 치는데 현타가 왔다. 항마력(손발이 오그라든다) 달린다"며 "일본처럼 무대에서 춤추는 건 없었다. 한 번쯤은 가 볼 만하다"는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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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카페는 3월 예약이 모두 마감됐으며, 공식 인스타그램을 각자의 콘셉트를 가진 메이드들의 정보를 올려 홍보하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