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이 출산 후 아내가 힘들어했다고 회상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가수 베니, 배우 안용준 부부가 동반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임신 7개월차라는 베니는 만 45세 고령의 나이로 전해졌다. 그는 임신이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행하다고 고백했다. "어떤 걸 잃을까 봐 두렵냐"라는 오은영 박사의 질문에 베니는 "음악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 왔고 그게 전부였다. 30년 넘게 한 것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서 사라질까 무섭고 두렵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저는 성취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며 살았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 것 같다. 이런 생활, 이런 생각이 끝날까 싶다"라고 덧붙이며 울컥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첫 임신은 한번도 경험 못한 게 아니냐. 이게 첫 번째 경험이라 그런 거다. 지금 베니씨가 혼란스러운 건 모성의 양가성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30년간 음악의 길을 쭉 가던 중 임신으로 인해 길을 좀 바꿔서 가야 하는 거다. 갑자기 엄마가 되는 거 아니냐. 마음이 좋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최근 저출산 원인 중 하나가 양육 공포다. 자녀를 진짜 잘 키우고 싶지만 못 키울까 봐, 내가 잘 못할까 봐 걱정한다. 이런 것들 때문에 혼란스러운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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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개그맨 정형돈이 입을 열었다. 그는 아내 한유라의 출산 당시를 회상하며 "제 아내가 쌍둥이 딸을 낳고 양가감정을 가졌나 보다. 스스로 괴로웠던 것 같다. '모성애가 없는 건가?' 생각하더라"라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런 건 모든 산모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면이다"라고 밝혔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