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광고와 라이브 커머스 등 솔루션이 지역 중소상공인 매출과 판매량 증대는 물론, 디지털 전환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네이버·한국광고학회·한국광고홍보학회·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는 ‘디지털 광고 특별 세미나’를 열어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이 소상공인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선 세 학회가 네이버와 함께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젝트 ‘중소상공인 디지털 마케팅 서포터즈’ 성과 발표와 시상식이 진행됐다. 디지털 마케팅 서포터즈는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지원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산학협력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수진들은 정규 수업과 연계해 디지털 마케팅 관련 내용을 교육하고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검색광고, 라이브 커머스 등 활동을 진행했다. 프로젝트엔 3개 학회 소속 14개 대학교가 참여했으며 400명가량 학생들이 소상공인들과 함께 서포터즈 활동을 이어갔다.
네이버는 소상공인의 발 빠른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학생과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각 팀당 최대 100만원 마케팅 비용(비즈머니 쿠폰)을 지원했다. 또 네이버 비즈니스스쿨을 활용해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실무 전문가와 함께하는 특강 등 검색광고와 쇼핑라이브 진행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뒷받침했다.
성과에 대해선 부수현 경상국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부 교수는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가진 디지털 역량과 소상공인 사업 노하우가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경험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체계적인 디지털 지원이 더해지면, 차별화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 교수는 “실제로 네이버 비즈어드바이저 같은 데이터 분석 도구를 통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하면, 소상공인 매출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서포터즈와 함께 검색광고를 집행한 지역 소상공인은 평균 매출액이 76.9% 증가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 소상공인 역시 상품판매 수가 57.3% 증가했고, 일평균 매출은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지 않는 업체보다 1.29배 높았다. 지원배 한신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과 교수 역시 “지역과 산학계가 온오프라인 지원 활동을 지속해 소상공인 상권부흥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지 교수는 성공 사례로 오산시와 한신대가 함께한 ‘한신 꿈꾸는대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오산시와 한신대학교는 지역축제를 통해 학교 인근 상권을 활성화한 동시에, MZ세대 소비심리를 공략하기 위해 디지털 솔루션 활용을 병행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솔루션을 토대로 지역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식품을 홍보한 결과, 영세 사업자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임에도 시청자 수가 1천100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성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는 “기존 TV홈쇼핑과 달리 라이브 커머스는 상품 정보를 주제로 실시간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솔루션”이고 했다.
김 교수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올해 10조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사업자들이 얻을 수 있는 기대 효용 역시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을 통해서는 식품, 패션·의류, 화장품 등이 주로 구매되고 있으며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 중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5점 중 3.69점으로 종합 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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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와 토론이 끝난 후 서포터즈 활동에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에 높은 성과를 거둬 우수팀으로 선정된 6개 팀을 대상으로 시상이 이어졌다. ▲경상국립대 학생들과 함께 한 헤르바바이오 ▲디어던(성균관대) ▲숌문방구(가천대) ▲그랜드제빵소(홍익대) ▲토마토방앗간(가톨릭대) ▲이도공감(부경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팀에게는 수료증이 전달됐다. 시상을 맡은 세 학회 학회장과 네이버 송대섭 책임리더는 “학회와 네이버는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사업 성장을 돕고, 학생들에게는 디지털 마케팅을 직접 경험하며 학습하는 생생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