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5공장’을 상반기 내 착공한다. 총 78만4천 리터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 1위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제5공장 증설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제5공장은 인천 송도 11공구 제 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9만6천 제곱킬로미터 면적에 건설된다. 총 투자비는 1조9천800억 원이며, 5공장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다.
오는 2025년 9월 가동이 목표다. 제5공장이 완공되면 1공장~4공장을 포함해 총 78만4천 리터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생산량 전 세계 1위다.
5공장 증설은 수주 계약 증가 추세가 고려됐다. 4공장 완공 이후 수주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 현재 1공장~3공장은 풀가동 중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4공장의 경우, 작년 10월부터 부분 가동이 시작됐다. 고객사 8곳의 11개 제품에 대한 CMO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26개 고객사와 34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이 논의 중이다. 글로벌 빅파마 20곳 가운데 12곳과 CMO 계약을 체결했다.
5공장 증설로 제 2바이오캠퍼스 구축도 본격화된다. 11공구 부지는 36만 제곱미터 면적으로, 5공장에 이어 추가 생산 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건설된다. 이를 위해 총 7조5천억 원이 투입된다. 인천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의 협력도 이어질 예정.
존림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아웃소싱이 증가하고 있다”며 “4공장 이후에도 시장을 계속 선점해 나가기 위해서는 선제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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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제5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제 2바이오캠퍼스 구축에 속도를 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티어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3천590억 달러 규모이며 2030년 7천560억 달러로 연 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