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두바이 가상자산 산업 거점으로 오라"

빈술레얌 DMCC CEO "600개 기업 크립토센터 입주…확장 계획"

컴퓨팅입력 :2023/03/16 16:28

"블록체인, 가상자산 산업의 70%가 두바이복합상품센터(DMCC)에서 이뤄지고 있다. DMCC 산하 크립토센터에 빈 공간이 거의 없는 상태인데, 지속적으로 공간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울과 두바이 간 협업이 많아졌으면 하는데 핀테크와 가상자산, 기술 분야에서 이런 협업이 많아지길 바란다."

아흐메드 빈술레얌 DMCC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플라자에서 개최된 DMCC 홍보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DMCC는 금, 귀금속, 차, 커피 등 전통적인 무역 시장 중심의 비즈니스 허브로 성장해왔다 최근엔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자 크립토센터와 게이밍센터를 창설했다. DMCC 크립토센터에는 관련 기업 600개 이상이 입주해 있다. 지난 2021년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DMC에 지주회사 사업자를 내기도 했다.

아흐메드 빈술레얌 CEO는 DMCC를 알리고, 다양한 한국 기관들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DMCC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13일부터 방한했다.

아흐메드 빈술레얌 DMCC 최고경영자(CEO)

빈술레얌 CEO는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 등에 방문할 때 두바이를 많이 경유하는 것으로 안다"며 "DMCC에 방문하면 비즈니스 환경이 우수하고, 많은 상품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DMCC는 그간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노력해와 전략적 이니셔티브로서 성장했다"며 "크립토센터에 입주한 기업들도 중개 사업자는 얼마 되지 않고, 각자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빈술레얌 CEO는 "최근 미국에서 여러 은행들이 위기에 봉착했는데, 이런 시점이야 말로 투명성이 보장된 가상자산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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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 연사로 나선 벨랄 자소마 DMCC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는 DMCC 크립토센터가 기업에 제공하는 이점들을 소개했다. 공용 오피스와 교육 프로그램, 인큐베이팅과 커뮤니티 형성, 컨설팅 자문 등을 내세웠다.

웹3와 접목되고 있는 게이밍 분야 기업에 대해서도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자소마는 "게임 퍼블리셔와 개발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중동 지역에 적합한 사업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며 "DMCC는 전담 공간과 인력을 제공해 스타트업이 두바이 지역에 와서 멘토링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