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프라시아 전기, MMORPG에 SLG 매력 더했다"

길드 요소 강화한 결사 시스템으로 MMORPG 매력 부각

디지털경제입력 :2023/03/17 14:00

넥슨이 오는 30일 출시 예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프라시아 전기' 정보를 공개했다.

넥슨은 15일 판교 사옥에서 신작 MMORPG 프라시아 전기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익제 신규개발본부 디렉터, 임훈 신규개발본부 부디렉터, 강석환 퍼블리싱라이브본부 사업실장이 자리했다.

이익제 디렉터는 "프라시아 전기는 오래전부터 개발 준비를 해온 게임으로 정통 MMORPG만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기존 넥슨 지식재산권(IP)의 제약과 한계를 벗어나 이용자들에게 진정한 재미를 주기 위해 신규 IP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프라시아 전기 미디어간담회. (왼쪽부터) 임훈 부디렉터, 이익제 디렉터, 강석환 사업실장.

임훈 부디렉터는 "MMORPG는 이용자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로 "다 같이 재밌게 플레이하며 나만의 내러티브를 만들고, 프라시아의 세계를 완성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강석환 사업실장은 "게임 출시 전 다양한 인게임 영상을 공개하는 만큼 프라시아 전기에 자신감이 있다"며 "이용자들이 2023년 제일 재미있게 플레이한 MMORPG로 프라시아 전기를 꼽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라시아 전기에는 기존 길드라는 역할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결사'라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용자들은 모두 자신만의 역할을 수행하며 결사를 함께 성장시켜야 한다. 연구, 채집, 제작을 함께 진행하면서 이용자와 결사는 함께 성장할 수 있다.

프라시아 전기에서 이용자는 결사를 성장시키고 거점을 점령해 경영할 수 있다. 거점의 모든 운영은 거점을 소유한 결사에서 결정한다. 잡화상점, 대장간, 제작소, 연구소 등 플레이어들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공동체인 결사는 성장한다. 거점의 모든 건물은 일정 레벨에 오르면 업그레이드 가능하고, 이는 즉시 월드 위에 구현된다. 또한, 성문, 방어탑, 수호신(산토템)의 레벨을 올려 거점을 공격하는 적들로부터 거점을 지킬 수 있다.

프라시아 전기 거점전

임훈 부디렉터는 "상위 이용자들이 거점을 통제하지 못하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며 "결사 하나가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도록 경제 시스템을 설계해 여러 결사가 서로 서로를 도와야 더 빠르게 성장하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런 부분들 때문이라도 일부 결사의 독식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라이브 서비스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결사가 거점을 성장시키는 것을 저해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된다. '프라시아 전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이자 분쟁의 요소 즉,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는 '검은칼'을 사용해 다른 결사의 채집을 실시간으로 방해할 수 있다.

시공간 제약 없이 웨이브 몬스터를 소환하는 '검은칼'은 보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용한 영지를 오염시키는 효과가 있어 영지 내 모든 생산에 차질을 빚게 만들고 심지어 거점의 성벽이나 성문도 파괴돼 분쟁의 씨앗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자원을 채집하는 이들인 '추종자'의 경우 실제로 필드 위에서 활동하며, 다른 결사의 추종자를 공격하고 자원을 약탈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라시아 전기에는 환영검사(검), 주문각인사(마법), 향사수(활), 집행관(방패) 총 네 가지의 클래스가 존재한다. 모든 클래스는 성별을 선택할 수 있고, 세 가지 전투 스타일 스탠스를 보유하여 상황에 따라 실시간 전투 전략을 변경할 수 있다.

스탠스 시스템은 대규모 PvP 전투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모든 캐릭터가 제자리에 멈춰선 고착화된 전투 형태가 아닌 복합적으로 스킬을 사용하며 보다 입체적인 전투를 운용해야 한다. 모든 캐릭터들은 온몸을 이용해 전투하며, 이동기 스킬을 사용해 끊임없이 움직이며 전투할 수 있다.

임훈 부디렉터는 "한 클래스당 3가지 스탠스가 있고 각기 다른 역할을 맡아 총 12가지 클래스가 있는 것과 같다"며 "그래서 전투 중 사용할 스탠스를 조합하고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고 큰 재미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라시아 전기 미디어 간담회. (왼쪽부터) 임훈 부디렉터, 이익제 디렉터, 강석환 사업실장.

이어 "신규 클래스 추가에 대한 계획은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신규 클래스보다는 우선 론칭 시점의 열 두개 스탠스를 잘 조합해 재미있는 전투를 구성하려고 하고 있다"며 "전투 상황에서 3가지 스탠스 중 기본 스탠스와 추가 스탠스 등 2종을 번갈아 가며 사용할 수 있는데, 라이브 서비스를 하면서 스탠스의 조합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조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라시아 전기는 기존 MMORPG와 달리 SLG요소를 결합해 주목받았다. 이익제 디렉터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장르인 MMORPG를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한 고민을 거듭하며 만든 프로젝트이고, MMO 게임들을 게임성 측면에서 많이 참고했다"며 "공격적으로 이야기했으나 상위 소수 유저 독식과 나머지 유저들이 새로운 콘텐츠에 접근할 수 없었던 문제를 타파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MMOSLG에서는 다양한 유저들이 각자만의 재미있는 역할이 있고 소통하며 함께하는 재미와 게임성을 적절히 수정하여 반영해 보았다"며 "우리는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다. 많은 MMORPG 팬들이 이제껏 한 적 없는 경험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어시스트 모드도 많은 신경을 썼던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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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부디렉터는 "SLG 장르의 경우 수면시간에도 게임을 플레이해야하는 피로도를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며 "과금 없이 새벽 시간에 전쟁과 침략을 원하지 않으면 원하는 시간에 보호막을 켜서 8시간 보호받을 수 있는데 인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으로 가능하게 설계해 놨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 속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편하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어시스트 모드를 선보인다. 어시스트 모드에는 단순히 사냥을 지속하는 기능이 아닌,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고도화된 기능을 탑재했으며 캐릭터의 상황, 자동정비, 지정 사냥터 설정, 추종자 재 파견 등 부담 없는 플레이를 위한 기능들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