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해산물 가공업체가 살균제로 해삼, 전복 등을 세척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중국 일간지 신경보는 지난달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에서 살균제를 희석한 물에 해삼, 전복을 세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https://image.zdnet.co.kr/2023/03/15/1ee8c1b340e80bf7e75d1e1b8d60dae1.jpg)
해당 영상은 업체에 위장 취업한 기자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직원들은 파란색 플라스틱 탱크에 담긴 물에 흰색 가루를 타고 해삼과 전복을 넣고 세척하고 있다.
직원들은 "이것(흰색 가루)이 뭐냐"는 질문에 "약"이라고 답한 뒤 세척된 해산물을 보며 "아주 좋다",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이후 매체가 의문의 흰색 가루를 비밀리에 반출해 조사를 의뢰한 결과 주성분이 붕사로 밝혀졌다.
![](https://image.zdnet.co.kr/2023/03/15/e02d8737cf5d3d55a2653b1730812c8b.jpg)
붕사는 금속가공, 유리 제작 등 공업용으로 사용된다. 인체에 유입될 경우 구토, 설사, 홍반, 의식불명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과다 유입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중국은 식품안전기본법을 통해 붕사를 유독성 유해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매체는 업체가 부식 방지 및 보존, 더욱 싱싱해 보이게 해 더욱 높은 값어치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같은 행위를 해왔을 것이라 추측했다. 전문가들은 붕사가 부식 방지 및 보존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무게를 더 충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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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가 그동안 가공한 해산물은 500만㎏에 달한다. 해당 업체에서 가공한 해산물의 수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