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전기차 브랜드 선호도 3년 연속 1등

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서 조사 결과…테슬라 선호도는 점차 하락

현대차가 국내 성인 남녀 2천172명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3일 EV트렌드코리아 사무국이 실시한 국내 전기차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년대비 5% 상승한 43%(935명)의 응답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기아(18%, 401명), 테슬라(14%, 313명), BMW(8%, 165명), 제네시스(4%, 82명) 순이다. 2021년 31%의 선호도를 보인 테슬라는 국내에서 선호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사무국은 분석했다.

(사진=EV트렌드코리아 사무국) EV 트렌드 코리아 전기차 브랜드 선호도 조사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으로는 최대 주행거리와 차량 가격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차 구매의사가 있는 응답자가 원하는 전기차 가격대는 5천700만원 이하가 전체 88%인 1천852명이 선택했다. 그 뒤로 ‘3천만원 초과 5천700만원 이하’가 1천310명(57%)로 나타났다.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로 답변한 응답자는 79%(1천726명)로 지난해(77%)보다 2% 높아졌다.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49%, 1천56명)와 전기차 구매보조금 및 세금 지원(35%, 750명), 전기차 운행 혜택(15%, 315명) 순으로 관련 정책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018년부터 6회째 진행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로 전기차 지원정책 마련 및 소비자 인식조사를 위해 기획됐다.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는 친환경 자동차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3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전기차 운전자와 구매의사가 있는 소비자 모두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전기차와 충전인프라에 대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전기자동차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 2023’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