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490만 조회수 폭발..강백호 황당 ‘세리머니 아웃’

생활입력 :2023/03/10 13:20

온라인이슈팀

강백호의 황당한 본헤드플레이가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허용하며 7-8로 졌다.

미국 폭스스포츠 공식 계정이 올린 강백호의 주루사 장면. 490만 뷰를 기록 중이다. (트위터)

이날 경기에 찬물을 끼얹은 건 7회말 1사 후 최정의 대타로 나온 강백호였다. 4-5로 뒤진 상황에서 강백호는 좌중간 2루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하지만 강백호는 기쁨에 겨운 나머지 더그아웃을 향해 한 팔을 들어 올리며 베이스에서 발을 한 발짝 뗐는데, 그 틈을 놓치지 않은 호주 내야수 로비 글렌디닝이 강백호를 태그 하면서 결국 아웃 처리됐다.

황당한 상황에 한국 벤치에서는 탄식이 나왔고 호주 더그아웃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이후 호주 타선은 3점을 추가, 한국의 막판 추격을 막으면서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호주 야구대표팀 공식 트위터)

이날 WBC 미국 공식 중계방송사 폭스스포츠는 강백호의 본헤드플레이가 나오자마자 해당 장면을 갈무리해 곧장 공식 트위터에 게재했다. 해당 트윗의 영상은 10일 오전 현재까지 490만 뷰를 기록하며 약 136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호주 대표팀 공식 트위터 계정도 "This(바로 이 장면)"라며 강백호가 태그 당하는 모습을 올려 4000여 개의 리트윗과 7000여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일본 언론도 가만있지 않았다. 일본 야후 재팬 스포츠 메인화면에는 곧바로 강백호의 주루사 장면이 톱으로 걸렸다. 강백호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고 글렌디닝을 양팔을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백호에게 화난 한국의 일부 팬들은 2년 전 도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강백호가 껌을 잘근잘근 씹으며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던 장면까지 소환해 그의 태극마크 자격에 대해 쓴소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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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백호는 대표팀의 핵심 자원 중 한 명으로 한일전에 강했던 강백호의 한 방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평이다. 강백호는 과거 세 차례의 한일전에서 9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이강철 감독도 "이제 첫 경기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잘 대비하길 바란다"며 강백호를 감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