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레이드' 개발사 베스파, 매각 공고

킹스레이드 IP 매각 불발 후 회사 매각으로 선회

디지털경제입력 :2023/03/09 17:11

코스닥 주권매매거래정지 종목으로 지정된 베스파(VESPA)가 매각절차에 돌입했다

베스파 측은 9일 공개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설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도원회계법인에서 구성한 '베스파 M&A 추진팀'은 오는 22일 오후 3시까지 M&A에 참여할 업체들의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확약서를 받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16일 베스파는 유일 지식재산권(IP) '킹스레이드' 매각을 추진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킹스레이드의 IP 양수도 계약 허가 신청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가, 이틀 뒤인 18일 취소했다.

베스파 CI.

2017년 베스파는 킹스레이드의 성공 이후 이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후속작 개발을 시도하며 '원 게임 리스크'에서 벗어나려고 했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베스파는 지난해 2월 적자 지속에 따른 자본잠식 극복 실패와 경영 위기 지속으로 주권매매거래정지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2년여 동안 실적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경영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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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파는 2022년 전년 대비 87.6% 감소한 매출 51억 9천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베스파 영업이익은 79억 원 손실이다. 전년 372억 원 손실에서 적자 폭을 줄였다.

지난해 베스파 자본잠식률은 324.7%에 달한다. 베스파 자본금은 41억 원, 자기자본은 -92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