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 주권매매거래 정지...자기자본 잠식 50% 초과 지속

상장폐지 사유 해소시 또는 상장폐지 결정시까지 거래 정지

디지털경제입력 :2022/02/07 22:16    수정: 2022/02/07 22:23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7일 베스파에 대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폐지 사유 해소시 또는 상장폐지 결정시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베스파는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2020년, 2018년)에 각각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주권매매거래 정지는 적자 지속에 따른 자본잠식 극복에 실패하며 경영 위기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베스파 CI.

베스파 측은 오늘 공시에서 "2021년에도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자본잠식률이 50%이상이며 상기 각각의 사항이 감사보고서에 의해 확인될 경우 상장폐지 사유 및 관리종목 추가 지정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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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파는 2년여 동안 실적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경영 위기는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주요 수익원인 모바일 게임 '킹스레이드'의 매출 감소와 신작 모바일 게임의 흥행 실패 등이 실적 개선을 막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주요 게임사의 연봉 인상 대열 합류해 고정비를 증액했던 게 경영 위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