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가 선보인 단돈 1000원의 조식 뷔페가 화제다.
지난 2일부터 목포대는 '천 원의 아침'이란 이름으로 프리미엄 조식 뷔페 서비스를 시작했다. '천 원의 아침'은 이른 아침 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3월 새 학기부터 김밥, 라면, 토스트, 소시지, 누룽지, 빵, 시리얼, 계절과일, 샐러드, 커피 등을 준비해 세미 뷔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또 대학 측은 학생들이 쾌적하고 우아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학생회관을 리모델링하고 비품·식기 등을 교체해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송하철 총장의 핵심 학생 복지 정책 중 하나다. 대학 관계자는 "실제 단가는 1인당 평균 60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나머지 5000원의 식대는 농림부 지원과 대학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8일 보도된 M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식당을 이용한 학생들은 "삼각김밥도 1000원이 넘어서 먹기 힘든데 이렇게 1000원에 해주니까 부담 없이 많이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자취를 하다 보니 잘 챙겨 먹기 어려웠는데 조식 서비스로 잘 챙겨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조식 뷔페 서비스를 만든 송하철 총장은 치솟는 물가로 힘든 재학생들의 복지도 챙기는 한편 신입생 유치 효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송 총장은 "지역 인구 소멸의 문제와 학교가 같이 가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지역에 학생들이 남기 위해서는 지역 생활이 만족스러워야 된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추가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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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이용 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통학버스가 캠퍼스에 도착하는 8시20분부터 9시30분까지다. 아울러 목포대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과 지역 주민들도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