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고민' 축의금 얼마가 적당?..."친하면 10만원"

10명 중 3명 '종이 청첩장' 선호…"정식 초대받은 느낌"

생활입력 :2023/03/08 14:43

온라인이슈팀

결혼식 축의금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알고 지내는 동료 등에게는 5만원, 친한 사이에는 10만원 이상이 적당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이사 서미영)는 대학생·구직자·직장인 등 1177명을 대상으로 적정 축의금 액수와 선호하는 청첩장 종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DB

먼저 관계별 축의금 적정 액수를 조사했다. 이때 축의금 책정은 직접 결혼식에 참여하고 식사까지 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같은 팀이지만 덜 친하고 협업할 때만 마주하는 직장 동료' 또는 '가끔 연락하는 친구나 동호회 일원 등 그냥 알고 지내는 사이'일 경우에는 5만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65.1%, 63.8%로 가장 많았다.

(인크루트 제공)

'사적으로도 자주 소통하는 직장 동료(전 직장 포함)'의 경우에는 10만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63.6%에 달했다.

아울러 거의 매일 연락하고 만남이 잦은 친구 또는 지인이 결혼한다면,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내겠다고 36.1%가 응답했다. 20만원(30.2%)이 그 뒤를 이었고, 30만원도 가능하다(14.4%)는 이들도 일부 있었다.

종이와 모바일 청첩장을 비교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3명(29.2%)이 '종이 청첩장 받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결혼식에 정식으로 초대받았다는 느낌(38.7%)이 가장 많았다. 이어 △모바일 청첩장은 성의가 없어 보임(26.2%) △격식에 어긋난다고 생각함(17.2%)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끝으로 친하지 않거나 평소에도 연락이 뜸했던 지인이 모바일 청첩장만 보냈을 시, 전체 응답자 중 74.3%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6.6%는 '축의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친분이 있거나 꾸준히 연락해왔던 지인이 모바일 청첩장만 보냈을 경우, 대부분 응답자(91.3%)가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참석하겠다고 밝힌 이들 중 약 6%는 '축의금을 적게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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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023년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76%P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