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야심작 '서울링'...세계 최대 관람차 상암에 생긴다

서울시, 상징성·자연경관 고려해 하늘공원 선정

생활입력 :2023/03/08 10:27    수정: 2023/03/08 10:29

온라인이슈팀

세계 최대규모의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이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하늘공원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서울링 입지를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노들섬과 조망 및 상징성이 가장 우수한 하늘공원을 두고 최종 검토한 결과, 남북 화합과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성이 있는 하늘공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뉴시스]서울링 조감도.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대관람차 입지 결정에 '한강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대관람차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서울의 대표적 경관이 돼야 한다'는 주요원칙을 세우고 상암동 하늘공원을 포함, 노들섬, 여의도공원, 수도자재센터, 잠실 등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해왔다.

하늘공원은 한강, 서울도심, 남산, 북한산 자연경관 조망이 가능하고, 쓰레기 매립지라는 과거와 서울이 지향하는 인류와 지구, 미래, 환경(탄소제로, 기후변화 등)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됐다.

[서울=뉴시스]서울링 조감도.

시는 하늘공원에 조성될 대관람차가 기존 전통적 방식의 살(Spoke)이 있는 디자인에서 탈피해 규모 180m 내외의 살 없는(Spokeless) 고리형태의 혁신적인 기술과 개방된 디자인을 통해 미학적으로 우수한 세계적인 대관람차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구상하고 있는 고리형태 디자인의 구조적 안정성을 위해 디자인 검토과정에서 국내외 대관람차 설계업체, 대형 건설사의 자문을 얻어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했다. 추후 민간에서 더 진보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안받아 보완·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탑승 인원은 시간당 1474명, 1일 최대 1만1792명 탑승이 가능하며 연간으로는 약 350만명 이상의 관광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관람차 하부 공간에는 1978년부터 서울 전역에서 반입된 쓰레기 매립지라는 난지도의 역사와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매립지 퇴적층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 전시관을 엘리베이터 형태로 조성하고, 인근 월드컵공원과 연계되는 지하연결통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연계가 미흡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친환경 자율주행버스 등 교통수단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고 곤돌라 및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대관람차가 조성되는 하늘공원과 상암동 일대를 마포석유비축기지, 자원회수시설 등 공공시설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전략을 마련하고 민자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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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민간사업제안서 제출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른 행정절차대로 추진해 2025년에 착공한다는 목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