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 당시 스틸컷을 공개했다.
7일 조씨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4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뉴스공장' 대기실과 스튜디오로 보이는 곳에서 조씨가 글을 쓰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왼손으로 펜을 쥐고 있거나 컵을 들고 있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이 게시물은 2만여 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다수의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더는 숨지 않겠다고 선포했던 날이냐",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올리비아 핫세 분위기. 단아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등의 응원을 보냈다.
일부 지지자는 조씨가 왼손잡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들은 "펜을 쥐는 습관이 아직도 특이하시다", "우리 딸도 왼손잡이다. 조씨처럼 바르고 곱게 자라길 빌어본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지난 2021년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 공판 당시 조씨가 왼손잡이였던 사실이 혐의 입증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던 데에 의한 반응으로 보인다.
앞서 조씨는 지난달 2월 6일 공개된 '뉴스공장' 출연 당시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밝혔다. 조씨는 "저도 정치적 의견이 있지만,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하진 않겠다", "제 개인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은 저의 환경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 된 것 같다"며 "그래서 앞으로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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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조씨는 "제가 4년간 '조국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 아버지가 실형을 받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한가에 관해 곰곰이 생각해 봤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며 "그래서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