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3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 중 8개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이다.
특히 애플이 2021년 출시한 아이폰13은 기본모델이 1위, 프로맥스가 2위를 기록하면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그 뒤를 이어 아이폰 14 프로맥스는 3위를 차지했다. 재작년 판매량 1위였던 아이폰12는 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델 2개도 순위에 포함됐다. 갤럭시A13은 4위 갤럭시A03은 10위를 기록했다. 재작년에는 갤럭시A12 모델이 6위로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갤럭시A13와 A03모델은 순위 중 유일하게 LTE스마트폰으로, 판매는 아이폰에 비해 전 지역에서 고루 나타났다.
갤럭시A13은 250달러 미만의 가격을 선보이며 특히 중남미와 인도에서 좋은 판매성적을 거뒀다. 갤럭시 A03은 10개 모델 중 가장 저가의 모델로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많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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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업체들이 신규제품 출시를 위해 재고 판매에 집중하면서 상위 10개 모델의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매수익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프리미엄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의 하이엔드 제품(갤럭시S)은 순위에 없다"며 "갤럭시A53과 같은 중급 모델도 아이폰 고가 라인업인 프로맥스보다 덜 팔렸다는 점에서 (애플보다)덜 성공적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