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너무 잘 팔려" 中 폭스콘 공장 또 충원

임시 수당에 추가 인센티브까지

홈&모바일입력 :2022/01/17 08:47

애플의 아이폰13 인기가 예상보다 높은 상황이 계속되자 조립생산을 담당하는 폭스콘이 사람을 모집하고 있다.

17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를 생산하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긴급 충원에 나섰다. 특히 아이폰 13 프로 모델의 판매가 왕성하자, 최대 조립 공장인 정저우 공장이 충원에 나선 것으로 시간당 27위안(약 5000원)의 급여와 시간당 26위안(약 4900원)의 임시 보조수당, 그리고 일정기간 출근할 경우 최대 8500위안(약 159만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13 생산에 돌입한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이미 지난해 12월 큰 규모의 충원에 나선 데 이어 실시하는 2개월 만에 두번째 충원이다.

폭스콘 공장 이미지 (사진=폭스콘)
수당 외 인센티브가 8500위안이라고 공개한 폭스콘의 충원 공고 (사진=폭스콘)

애플 스마트폰의 절반이 생산되는 정저우 공장인만큼 오는 설 명절과 설 특수에 대비하기 위한 재고 비축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연속으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예상외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시장 1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같은 아이폰13 시리즈의 인기가 폭스콘에 압박을 더하면서 생산능력을 늘려야 하는 과제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중국의 공장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많은 제조 공장이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점 역시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관련기사

앞서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3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7월에도 내부 직원 추천 인센티브 등을 지급하며 인력 충원에 나선 바 있다.

중국 인력자본및사회보장부가 발표한 지난해 3분기 인력 부족 업종은 100개 직업군에 달하며, 제조업 58개 업종에서 2000만 명 가량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