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28일 '샤오미12' 시리즈를 발표하고 아이폰13 시리즈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샤오미12는 샤오미의 플래그십 라인으로, CEO와 임원진이 직접 이날 발표에서 내내 샤오미12 시리즈와 아이폰13 시리즈를 비교하는 프리젠테이션을 펼쳤다.
28일 샤오미는 샤오미 12, 샤오미 12프로, 샤오미 12X를 동시에 발표하면서 아이폰13 시리즈와 그립감 차이를 강조했다.
가장 크게 강조한 강점 중 하나는 '그립감' 이였다.
샤오미 12 시리즈가 디스플레이 크기는 더 크지만 더 나은 그립감을 구현했다는 게 포인트다.
같은 손으로 샤오미 12를 쥐었을 때, 아이폰 13과 아이폰 13 프로 맥스를 쥐었을 때 손의 모양을 비교하면서, 그립감을 강조했다.
샤오미 12는 6.28인치의 화면을 보유해 아이폰13의 6.1인치 대비 크지만 두께는 69.9mm로 줄여 아이폰13의 7.65mm 대비 그립감을 개선시켰다는 게 샤오미의 설명이다.
샤오미에 따르면 특히 샤오미 12 프로의 화면은 6.73인치, 아이폰13 프로 맥스의 화면은 6.7인치 이지만, 샤오미 12 프로의 가로폭이 더 짧다. 샤오미 12 프로는 74.6mm이고, 아이폰13 프로 맥스는 78.1mm다. 무게도 205g으로 더 작다.
레이쥔 CEO는 "샤오미 12 프로는 대화면에도 훌륭한 그립감을 갖췄다"며 "아이폰13 프로 맥스 대비 샤오미 12 프로가 스크린 크기는 크기 차이 안나지만 베젤을 3.5mm로 줄이고 무게를 33g더 줄여 그립감을 개선한 것"이라고 비교했다.
다만 샤오미는 제품을 상하로 더 늘려 세로 길이는 샤오미 12 프로가 163.6mm, 아이폰 13 프로 맥스가 160.8mm다. 두께도 샤오미 12 프로의 8.16mm 보다 아이폰13 프로 맥스의 7.65mm로 더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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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12는 중국 CSOT의 OLED를, 샤오미 12 프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장착했다.
샤오미는 올해 2분기 세계 출하량 점유율 기준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 스마트폰 기업이 됐으나 3분기 다시 애플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은 바 있다. 이에 애플 아이폰 13 시리즈에 대한 자사 제품 경쟁력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