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한 지하 주차장 여자 화장실 용변 칸에 창문이 설치돼 있어 논란이다. 높지 않은 위치에 설치된 탓 외부에서 내부가 훤히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원 권선구 금곡 주차장 3층 여자 화장실 너무 충격적"이라며 목격담을 전했다.
전날 해당 지역의 한 건물 주차장을 이용한 그는 3층에 주차한 뒤 화장실을 방문했다. 문제는 용변을 보는 화장실 칸 안에 창문이 달려있었던 것.
이 창문을 통해 화장실 내부에서는 주차장을 볼 수 있었다. A씨는 '설마 밖에서는 안이 안 보이겠지'하는 마음에 화장실을 나와 확인했다가 깜짝 놀랐다. 주차장에서도 화장실 용변 칸 내부를 볼 수 있었기 때문.
A씨는 "혹시나 해서 옆에 남자 화장실 창문도 봤는데, 거기서 보이는 건 세면대였다"며 "왜 여자 화장실 창문만 이렇게 만들어서 용변칸을 다 보이게 만드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블라인드조차 없어서 너무 충격받았다. 화장실은 남녀 누구라도 쉽게 드나드는 주차장 입구 바로 앞에 있다. 너무 황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 건물에 입점해있는 여러 가게를 이용할 텐데 이게 말이 되냐"고 문제를 공론화했다.
실제로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용변 칸 안에서 밖에 있는 사람 얼굴이 보였다. 또 키 162㎝라고 주장한 A씨가 주차장 쪽에서 이 창문을 정면으로 보자, 용변 칸 문을 볼 수 있었다. 그가 까치발을 들자, 변기나 휴지 등 화장실 내부를 자세히 볼 수 있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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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렇게 설계해도 승인 나고 시공까지 이어진다는 게 참", "하다못해 반투명 시트지라도 붙여서 가려놔야지", "수원 광교산 공중화장실도 비슷한 구조던데 남녀를 떠나 화장실을 저렇게 설계해놓은 게 어이없다", "이 정도면 일부러 보이라고 설계한 거다", "여기 어디냐. 그 건물 화장실 절대 이용 안 해야겠다", "볼일 보면서 불안했다" 등 공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