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술 판매 단속에 걸린 전주의 한 맥주 가게가 분노에 가득 찬 현수막을 내걸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주 맥줏집 영업정지 사연'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가게 앞에 붙은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타 맥줏집 여성 사장의 성인 아들이 미성년자 여자친구를 데리고 A맥줏집에서 술을 마셨다. 이에 A맥줏집은 단속에 걸려 오는 21일까지 영업정지 처분받았다.
이에 A맥줏집 사장은 가게 앞에 현수막을 내걸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장은 "1월 8일 미성년자 데려와서 술 X먹고 나 X먹인 고마운 아이야. 네 덕에 팔자에도 없는 한 달이라는 강제 휴가를 얻었어!"라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미성년자 여자친구랑 술 마시려거든 너희 엄마가 운영하시는 ○○○○○ 맥줏집으로 가렴!"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손님들을 향해 "앞으로 미성년자 단속에 더욱 주의하겠다. 영업정지 후 다시 뵐 때까지 모두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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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타 맥줏집 사장이 고의로 한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들은 "경쟁 업체에서 자객 보냈네", "보통 유흥·도박 신고의 90%는 동종업자들", "주인장 분해서 잠도 안 오겠다", "이제 되갚아 줄 일만 남았다", "나 같으면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해주겠다" 등 공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