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버스 바퀴에 슬쩍 발을 집어넣는 등 자해공갈을 시도했다가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오전 7시20분쯤 수원역 버스정류장 CCTV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정차한 버스에 다가가더니 뒷바퀴에 왼쪽 발을 슬쩍 넣고 가만히 서있는다. 두꺼운 점퍼 주머니에 손을 넣은 여성은 발을 고정한 상태로 고개를 돌려 눈치를 봤다.
이때 출발하려던 버스 기사가 백미러로 이 여성을 발견하고 버스에서 내렸다. 그러자 여성은 깜짝 놀라 발을 빼고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행동했다.
버스 기사가 다가오자 여성은 그제야 빠르게 뛰어 반대쪽으로 도망쳤다. 문제의 여성은 버스가 보험금과 피해보상금을 노리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기사가 출발 전 밖을 살피지 않았다면 졸지에 사고 가해자가 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해당 버스 기사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발견해서 사고를 면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경기도 용인의 한 버스정류장에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당시 한 손에 핸드백을 든 단발머리 여성 승객은 버스에서 하차하자마자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한쪽 발을 버스 뒷바퀴에 집어넣었다.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던 여성은 기사가 나타나자 꾸벅 인사한 뒤 자리를 떴다.
이번 사건을 본 한 누리꾼은 "저 여성, 작년 용인 사건 동일범이다. 작년 사건 이후 계속 같은 수법으로 다리 밀다가 적발된 것만 해도 수도 없이 많다. 여전히 종일 에버랜드에서 수원역까지 버스 타고 다니며 기회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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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들도 용인에서 포착된 여성과 체격이 비슷하다며 동일범의 소행이라고 의심하면서 강력히 처벌하라고 입을 모았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