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지의 한 외딴 마을 하늘에서 살아있는 물고기떼가 떨어지는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
21일 호주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북부의 타나미 사막 인근에 위치한 라자마누 마을에 폭우가 내리면서 수백마 리의 물고기떼가 쏟아져 내렸다.
이 지역 의원인 앤드류 존슨 자파낭카는 "물고기는 손가락 두 개 정도 크기였고 하늘에서 떨어질 때 살아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마을 주민들은 "하늘에서 물고기가 내렸다"며 놀라워했고, 구경하러 모여든 아이들은 물고기를 주워 병이나 어항에 보관하기도 했다.
라자마누에 떨어진 물고기의 정체는 호주에서 가장 흔한 민물고기 중 하나인 스팽글 퍼치로, 약 500㎞ 떨어진 강에서 날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전문가들은 토네이도와 같은 강한 상승 기류가 물과 물고기를 빨아들여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이동시키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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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마누에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ABC뉴스에 따르면 이와 비슷한 일이 지난 1974년과 2004년, 2010년 등 과거에도 보도된 바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