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최저 -8도 뚝…강원 영동 최대 20㎝ 눈

2월의 마지막 주말인 25일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고, 바람도 강해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강원·경상 등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이 -8~1도, 낮 최고 기온이 3~10도라고 예보했다. 전날보다 4~7도가량 낮아진 데다가 강풍도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중부 내륙과 전라 내륙은 -5도 안팎의 날씨가 예상된다.

16일 강원 왕산면 대기리 일대가 눈으로 덮여 있다. 왕산면 일대는 지난 주말 최대 20㎝의 폭설이 내렸다. 2023.1.16/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5도 △강릉 0도 △대전 -4도 △대구 -3도 △전주 -4도 △광주 -2도 △부산 1도 △제주 3도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서울 5도 △인천 4도 △춘천 7도 △강릉 4도 △대전 6도 △대구 8도 △전주 6도 △광주 6도 △부산 10도 △제주 6도다.

전국은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 영동과 경상권은 대체로 흐리다가 밤에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전날 오후부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이날 오전 6시까지 이어지겠다. 오전 9시까지 경남권 동해안에도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동 중·남부 5~15㎝(많은 곳 20㎝ 이상), 강원 영동 북부·경북 북부 동해안·북 북동 산지·울릉도·독도 3~10㎝, 경북 남부 동해안 1~5㎝, 경남권 동해안 1㎝ 미만 등이다.

비가 내릴 경우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 울릉도·독도에 5~20㎜, 경북 남부 동해안 5㎜ 미만, 경남권 동해안 1㎜ 미만 등이다.

폭설이 내리는 지역의 가시거리는 짧고, 내린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차량을 몰 때 속도를 충분히 줄일 것을 당부했다.

서울·경기 내륙과 강원 남부 내륙, 충북, 전남 동부, 경북권 내륙, 경남권의 일부 지역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건조하겠다. 바람도 강하게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 시속5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내일 낮부터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 시속 70㎞이상(산지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