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연락달라"...女 편의점 알바 오래 못하는 이유

생활입력 :2023/02/24 13:17

온라인이슈팀

여성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고충을 공감할 수 있는 글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여자들 편의점 알바 오래 못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이미지가 공개됐다. 게시물에는 여성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이 남성들에게 받은 쪽지 내용이 담겨 있다.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들이 받은 쪽지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쪽지에는 "제 이상형이신데 솔로면 알바 끝나고 연락 좀 달라", "구김살 없어 보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 이름이 뭐니? 아저씨 이름은 XX이야" 등 호감을 표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 다른 쪽지에는 "일을 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항상 네 생각만 나는구나. 나이차가 25살이나 나지만 너도 오빠한테 관심이 있는 듯하니 긍정적으로 한 번쯤 생각해줬으면 해. 항상 아프지 말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적혀 있다.

장문의 쪽지도 있었다. 여기에는 "의도치 않게 일 하시는 모습을 봤다. 부끄럽게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동안 살아오며 생각했던 이상적인 인간에 가장 가까웠다. 앞으로, 이후로도 무슨 일을 하셔도 성공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서로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소 소극적인 시도지만 문자 한 통이라도 부디 노여워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달라"는 고백이 담겨 있다.

해당 게시물이 공개되자 한 누리꾼은 자신이 겪은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번호 물어보는데 남자친구 있다고 했는데 거짓말 같았는지 다음 날에도 와서 번호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남자친구 있다고 하면서 철벽방어하니까 사이코처럼 화내더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너무 싫다, 진짜 왜 저럴까?", "실제로 스토킹이나 바른 범죄로 발전하기 직전 단계다", "거절했을 때 더 무서울 것 같다", "절대 남자에게 상냥하게 웃어주지 말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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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