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해외 가전업체 사후 서비스 '전문 위탁 대행'이 대세

서비스 인프라 구축 비용 줄이고 소비자 만족도 높여

홈&모바일입력 :2023/02/23 10:26

중소 가전업체들이 상담과 AS 등 서비스를 전문 업체에 위탁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가전업체는 서비스 인프라를 갖추는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소비자는 구매 단계에서 사후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가전제품을 소규모로 생산하는 중소 업체부터 해외 제품을 들여와 서비스하는 다국적 기업, 전자제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기업까지 다양한 곳에서 서비스를 받고 있다.

캡슐 커피머신 카누 바리스타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은 이달 초 위니아에이드와 카누 캡슐 커피머신 2종과 캡슐커피 8종에 대해 서비스 대행 계약을 맺었다. 택배 AS 처리와 상담 서비스를 위탁한다. 고객이 위니아에이드 서비스센터로 제품을 보내면 전문 엔지니어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서식품은 위탁센터에 전담 상담사도 배치해 고객 문의에 응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14일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를 출시했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지난해 기준 4천억원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동서식품은 캡슐커피 시장을 공략해 커피 시장 내 입지를 다지겠다는 취지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커피 업계에서 40여년 넘는 입지를 다진 식품 제조업체다. 다만 주 제품이 식품으로 한정됐기 때문에 전자제품 서비스 인프라는 다소 부족하다. 이번 커피머신 출시로 늘어날 사후 서비스 수요를 위탁 방식으로 풀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전자제품인 만큼 믿을 수 있는 사후서비스 업체와 계약하게 됐다”며 “제품 출시 전부터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미닉스 식기세척기 (사진=앳홈)

홈라이프 솔루션 기업 앳홈은 지난해 12월 위니아에이드와 배송·설치·교환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앳홈 미닉스 식기세척기 싱크대 수전을 연결이 필요한 설치형 제품이 대상이다.

앳홈은 “설치형 제품을 주문하면 위니아에이드 기사가 방문해 배송과 설치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고장 제품 수거와 교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독일 프리미엄 청소장비 기업 카처는 지난해 10월 위니아에이드에 제품 유지보수와 고객 상담 서비스 대행을 맡겼다. 카처는 전담 상담사를 배치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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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에이드는 30여년간 콜센터, AS, 배송설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종합가전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 공인서비스센터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은평구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은평점)에 31호점을 열었다. 아이폰과 맥, 애플워치 등 애플 전 제품 수리가 가능하다.

위니아에이드 관계자는 “고객사 제품을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위니아에이드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글로벌 가전회사를 파트너사로 두고 있는 만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