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위한 피해 보상 접수 기간을 이달 27일에서 4월14일까지로 두 달가량 연장한다. 카카오는 20일 소상공인들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안내 메일과 메시지를 발송해 아직 서류를 접수하지 않은 소상공인들을 독려했다.
회사는 작년 10월19일부터 11월6일까지 공식 채널을 통해 신고했던 소상공인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지난 13일부턴 추가 접수를 시작해 2주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서류 접수 가이드 안내부터 접수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챗봇을 구축해 접수받고 있다.
또 고객센터 웹페이지와 전화, 우편 등 서류 접수를 위해 모든 창구를 동원했으며, 상담 인력 100여명을 충원해 전담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 ‘더보기’ 탭 ‘카카오나우’를 통해 챗봇 바로가기와 접수 안내 가이드 링크를 안내하고, 하단에 손쉬운 챗붓 활용을 위해 제작한 튜토리얼 영상도 게재했다.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자, 안내 페이지에 ‘음성 가이드’를 적용하기도 했다. 서류접수와 발급 방법 페이지에 음성가이드를 마련해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포함, 장문의 텍스트를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접수 챗봇 역시 시각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OS)에서 제공하는 보이스오버, 토크백 등 접근성 관련 기능을 통해 내부 품질 관리를 거쳤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부터 전국 소상공인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 캐시를 지급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새로운 소식이나 공지사항, 이벤트 정보 등을 담은 메시지를 발송해 마케팅 활동을 통한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도록 메시지 발송 비용 5만원을 지원한다.
관련기사
- 네이버vs카카오, 모바일 앱 분야별 강자는?2023.02.21
- 카카오, 카카오쇼핑라이브 '뷰티 위크' 진행2023.02.17
- '콜 몰아주기' 카카오모빌리티에 과징금 257억 부과2023.02.14
- 하이브-카카오, SM인수 갈등…어느 쪽이 시너지 더 클까2023.02.16
캐시는 5월21일까지 신청 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채널이 개설됐다면 해당 계정 사업자용 지갑을 통해 신청 후 5만원 캐시가 충전된다.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최대 3천건 발송이 가능해, 소상공인들이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과 바쁜 일상에서 피해 지원금 접수를 하지 못했을 상황을 고려해 접수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카카오톡 채널 캐시 지급 등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