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인프라테크,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 개발

프라이빗 체인 한계 극복 '팩트 해시' 기술 적용

컴퓨팅입력 :2023/02/17 10:02    수정: 2023/02/17 13:15

블록체인 기술 개발 기업 소셜인프라테크(공동 대표 전명산, 김종현)는 토큰증권(STO) 제도화에 발맞춰 토큰 증권 발행 플랫폼 ‘미닉 ST’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며 자본시장법 내에서 시장 개방을 전면 허용했다. 토큰증권은 부동산, 명품,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의 가치에 근거해 발행된 토큰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은 지난해 3천억 달러(약 370조원)을 기록했다. 독일 금융 서비스 플랫폼 기업 피노아는 오는 2027년까지 토큰증권 시가총액이 약 24조 달러(2경 9천57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미닉 ST가 각 발행사들의 목적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소셜인프라테크의 STO 발행 서비스 미닉 ST

소셜인프라테크는 특히 금융 업무는 특성상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는 데에 민감해, 발행사들이 데이터 주권 보장이 가능하도록 프라이빗이나 컨소시움 네트워크로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프라이빗이나 컨소시움 블록체인으로 운영하면 고객이나 관련 기업, 기관의 입장에서는 제3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거나 외부에서 데이터를 검증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데이터의 투명한 공유와 검증'이라는, 블록체인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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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인프라테크는 독자 개발한 ‘팩트 해시’를 적용, 제3기관이 외부에서 데이터를 검증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팩트 해시는 순수하게 거래 내역으로만 만든 해시값으로 거래 내역만 알면 누구나 해시값을 만들어낼 수 있다. 즉 제3기관에서 특정 거래 내역을 검증하는 경우, 거래 내역의 해시값을 만들어 블록체인에 조회해보면 해당 거래가 블록체인 상에서 정상 거래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명산 소셜인프라테크 대표는 “토큰증권을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증권사에서 부동산, 채권뿐 아니라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및 유통 업무 경험이 풍부한 금융 전문인력을 영입, 토큰증권 TF를 가동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입장에서 시장 최적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