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식료품 오프라인 사업을 대규모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식료품 매장 사업을 크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디 재시 CEO는 "우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올해는 물리적 측면에서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많은 실험 이후 빠르게 해내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면 그것에 전념한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지난 2017년 미국 식료품 체인 홀푸드를 137억달러(약 17조4천억원)에 인수했으나, 아직 식료품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다. 엔가젯에 따르면, 아마존의 매장 사업 매출은 전체 사업 대비 3.4%만을 차지하며, 홀푸드 인수 이후 10% 성장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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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최근 진행한 정리 해고 대상자 다수는 식료품 부문에 있었으며, 회사는 식료품점 '아마존프레시' 일부 지점을 정리하고, 새로운 매장을 선보일 계획을 보류했다. 재시 CEO는 "많은 지점이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문을 열었고, 정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아마존 식료품 부문은 지난해 4분기 7억2천만달러(9천174억원) 영업 손실을 냈다.
아마존 오프라인 사업 부문은 다른분야에서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아마존은 약 1년전 미국과 영국에서 모든 서점, 4성급 숍, 팝업 등 문을 닫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