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작년 4분기 매출 24% 증가

월가 전망치도 상회…시간외거래서 주가 10% 가까이 급등

인터넷입력 :2023/02/15 10:09

숙박 중개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엔데믹 전환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세로 작년 4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다.

14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9억달러(약 2조4천219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 예상치인 18억6천만달러(약 2조3천709억원)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3억1천900만달러(약 4천60억원)로, 재작년 4분기 5천500만달러(약 700억원) 대비 480% 증가했다. 상각전이익의 경우, 5억600만달러(약 6천440억원)로 전망치를 1억달러(약 1천274억원)가량 웃돌았다.

(사진=에어비앤비)

주당순이익은 48센트(약 610원)로, 전망치(25센트)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총 예약금액은 135억달러(약 17조원), 예약건수는 8천820만건으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지만, 당초 예상된 8천970만건엔 미치지 못했다. 4분기 일평균 요금은 153달러(약 19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팬데믹 기간 비용 절감을 위해 어려운 선택을 했지만, 근 2년 동안 전체 직원 수는 다소 늘어났다”며 “올해도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인원은 5% 감소한 반면 수익은 75%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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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역시 여행 수요 증대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에어비앤비는 전망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을 17억5천만달러(약 2조2천300억원)에서 18억2천만달러(약 2조3천200억원) 사이로 점쳤는데, 이는 리피니티브가 예상한 16억9천만달러(약 2조1천500억원)를 넘어선 숫자다.

이날 전일 대비 3.82% 오른 120.87달러(약 15만원)로 장을 마감한 에어비앤비 주가는 실적 호조에, 시간외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