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보행 신호에 횡단보도 건너는 경차..."사람이야 자동차야"

생활입력 :2023/02/14 15:21    수정: 2023/02/14 15:24

온라인이슈팀

한 경차가 마치 보행자처럼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이 한숨을 내쉬었다.

1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자기가 사람인 줄 아는 차가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한문철TV' 갈무리)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쯤 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서울시 노원구의 한 도로에서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영상을 보면 당시 A씨는 교차로에서 적색 신호를 받고 신호 대기 중이었다. 이때 양쪽 좌회전 신호가 끝나고 보행자 신호가 들어오자마자 횡단보도를 앞에 두고 정차하고 있던 경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튜브 '한문철TV' 갈무리)

문제의 경차는 핸들을 꺾어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의 뒤를 따라갔다. 다시 말해, 차가 횡단보도를 건넌 것이었다.

이 경차는 횡단보도 한 방향을 차지하고선 태연하게 제 갈 길을 갔다. 맞은편에 사람이 건너오자 아슬아슬하게 피해 가기도 했다.

이를 본 A씨는 "야 미쳤다. 지가 사람이야?"라며 황당해했다. 동승한 딸 역시 "진짜 사람인 줄. 차가 횡단보도 건넜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사람인 줄 착각하겠다", "저런 발상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냐?", "상상을 초월한다", "저런 사람들 은근 많다", "에휴' 이 한마디에 모든 감정이 담겼다", "운전면허증 반납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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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문철 변호사는 "신호가 바뀐 후에 보행자도 3초의 여유를 갖고 출발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좌우를 살펴서 차들이 멈추는 것을 확인하고 지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공=뉴스1